초슬림 AI폰 시장 열린다··· 삼성 '엣지'로 비수기 돌파

  • 하반기 애플 '슬림 모델' 격돌 예고

  • 트럼프 관세, 중국에 125% 쇼크

  • "아이폰 가격 2배 뛸 수도" 예상

지난 1월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장에 전시된 갤럭시S25 엣지 사진아주경제DB
지난 1월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장에 전시된 갤럭시S25 엣지 [사진=아주경제DB]

삼성전자가 내달 초슬림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의 포문을 연다. 지난 1분기 잠정 실적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가 '효자 노릇'을 한 가운데, 내달 출시되는 초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가 실적 견인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가 내달 말 한국과 중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오는 13일에는 소규모 온라인 행사를 통해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는 5.8mm에 불과하다. 갤럭시 S25(7.2㎜)보다 1.4㎜ 얇다. 6.7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 256GB·512GB 스토리지 △12GB 램을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예상 밖 실적 호조는 올해 1분기에만 약 1350만대가 출하된 스마트폰 덕분이다. 

1분기 갤럭시S25 흥행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2분기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 부진이 예상된다. 다만 애플보다 먼저 슬림폰을 출시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운 만큼, 판매 효과로 침체된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S25 판매량은 800만대 이하로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곧 공개될 갤럭시S25엣지의 판매 확대가 전사 실적 개선을 위해 중요하다"고 봤다.

한편 애플도 올가을 슬림 모델 '아이폰17 에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했다.

애플은 전 세계 아이폰 판매 물량의 9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향후 아이폰 구입 시 소비자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패티 브레넌 키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제품 가격이 두 배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