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세미나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가 지난해 11월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 행사다. 또 올해 세 차례 개최 예정인 국회 세미나 중 첫 번째 행사로, AI 기반 운전 패턴 식별을 통한 페달 오조작 방지 및 데이터 기반 사고 중증도 예측 연구개발(R&D)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1부에서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전임 학회장을 역임한 이강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응급의학과 교수와 현재 학술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동훈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인공지능공학부 교수의 주제 발표가 있었고, 2부에서는 전문가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이강현 교수는 국토교통 분야에서 '비전 제로(Vision Zero)' 실현을 목표로 교통사고 예방과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과 다양한 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현재의 제도적 기준을 진단해 사고 발생 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긴급 구난 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하고, 국가 차원의 교통사고 및 상해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사고 중증도를 미리 예측하는 AI 기반의 혁신적 이송체계를 소개했다.
신동훈 교수는 국토교통 AI '이데아(IdeA)'를 통해 국민안전 사고 제로를 실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접근을 소개했다. 기존 차량 안전기술의 한계를 지적하고, 운전자 행동과 기술의 상호작용에 기반한 문제 정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운전자의 주행성향을 AI로 정량화해 맞춤형 보조와 사고 예방이 가능한 '이데아' 시스템의 개발 방향과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패널 토의에는 김은정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 과장, 지용구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 과장, 송영조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과장, 전은희 질병관리청 손상예방정책과 과장, 정시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 지란 왕(Ziran Wang) 미국 퍼듀(Purdue)대 교통공학과 교수, 강정화 한국소비자보호연맹 회장, 이강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팀장, 류종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학술분과위원장, 강경희 법무법인 엠엔엘 변호사, 박강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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