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11일 '전기통신사업법' 제 22조9(앱 마켓사업자의 의무 및 실태조사)에 따른 '2024년 앱 마켓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앱스토어, 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 원스토어를 기반으로 앱 개발자, 유료콘텐츠·유료 앱 구매 경험 있는 일반 국민 3000명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내 앱 마켓에 등록한 전체 앱 수는 전년 대비 0.1% 증가한 531만 8182개(중복 포함)였다. 앱 개발자 수는 전년 대비 0.65% 줄어든 163만 6655명(중복 포함)이었다.
국내 앱 개발자가 이용하는 앱 마켓은 구글플레이와 96.4% 애플앱스토어가 각각 71.3%를 차지했다.
매출액 비중은 구글 플레이가 67.5%로 가장 높았다. 애플 앱스토어가 28.2%, 원스토어가 2.9%, 갤럭시스토어가 1.5% 뒤를 이었다.
앱 개발자가 느끼는 주요 불공정 사례는 앱 심사지연 경험(애플 앱스토어36.8%, 구글 플레이 26.2%)로 가장 높았다. 앱 등록 거부 경험이 애플 20%, 구글 13%와 앱 삭제 경험이 구글 8.2%, 애플 3.2%로 나타났다.
앱 내 결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도한 수수료'라고 답한 앱 개발자가 7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환불 등 수익 정산의 불명확함(11.6%), 결제 수단 선택 제한(8.9%) 순으로 조사됐다.
유료 콘텐츠 구매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은 정기결제를 월 평균 1.43회 1만3317원을 지출했다. 1회성 결제는 월평균 1.39회, 9756원을 소비했다.
앱 내 결제를 선호하는 이용자 비율은 74%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결제를 선호하는 비율은 25.5%로 이들은 '가격이 더 저렴해서'를 이유로 들었다.
천지현 방통위 시장조사심의관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이용자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앱 마켓 생태계의 공정한 거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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