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삼성SDI에 대해 실적 상저하고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유상증자 등을 반영해 기존 34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SDI는 영업이익은 -3779억원으로 컨센서스(-344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주요 요인은 고객사 재고조정 심화 및 지속된 소형 전지 실적 부진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중대형 전지(EV·ESS) 영업이익은 -1827억원으로 예상했다. 전기차(EV)용은 미국 스텔란 합작법인(JV) 가동에도 BMW 등 유럽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돼 외형이 2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형전지 영업이익은 -2059억원으로 전망했다. 원통형 출하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동공구 및 마이크로모빌리티향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점진적인 출하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북미 시장은 ESS는 전력용 수요 증가가 지속되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EV용은 하반기 스텔란티스 JV 공장 가동 본격화로 연간 뚜렷한 상저하고 실적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및 글로벌 동종업체 멀티플 변경, 유상증자 효과 등을 반영해 하향한다"며 "주가는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이나, 추가적인 실적 및 업황 둔화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2025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8배로 저점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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