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국립묘지 '친환경 꽃' 비치 확산 나선다

  • 전 국립묘지 '플라스틱 조화 감축 캠페인'도 진행

3·15민주묘지 꽃 화분 사진국가보훈부
3·15민주묘지 꽃 화분 [사진=국가보훈부]
 
 
환경친화적인 국립묘지 조성과 관리를 위해 헌화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조화 대신 ‘친환경 꽃(프리저브드)’을 비치하는 시범사업이 확대된다.
 
22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묘지 중 처음으로 국립3·15민주묘지에 친환경 꽃(프리저브드)을 비치한 데 이어, 올해 국립3·15민주묘지와 함께 국립5·18민주묘지에도 ‘친환경 꽃 화분’을 비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꽃은 생화에 특수 보존액을 사용하여 탈수와 탈색, 보존, 건조한 가공 꽃으로, 생화보다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 또한, 플라스틱 조화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도 이날부터 전국 12개 국립묘지에서 일제히 진행한다.
 
먼저, 국립3·15민주묘지는 올해 모든 묘역(60기)에 연 4회에 걸쳐 친환경 꽃 화분을 교체해 비치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3·15민주묘지는 지역 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적정 수종을 선정함으로써 계절별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으로, 지난 1월에는 친환경 꽃과 사철나무에 이어 3월부터는 팬지(삼색제비꽃)를 비치했다.
 
또한, 국립5·18민주묘지는 매년 플라스틱 조화를 구매하여 묘역에 헌화했지만, 보훈단체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달 중으로 일부 묘역(1묘역 67기)에 ‘산철쭉’ 화분을 비치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보훈부는 이와 함께 국립묘지 방문객이 증가하는 봄철이자 ‘지구의 날’인 이날부터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 등 전국 12개 모든 국립묘지에서 유족과 참배객,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플라스틱 조화 감축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친환경 국립묘지 조성과 관리를 위한 분위기 확산에 나선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립묘지에 친환경 꽃을 비치하는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플라스틱 조화를 감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굴, 검토해 환경친화적인 국립묘지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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