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이 시장 개방 등의 실질적 양보를 하지 않으면 대중(對中) 145% 관세를 철회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 풀기자단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이 실질적인 것을 주지 않으면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 양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중국을 개방하라(free up China), 중국에 우리가 들어가 일하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솔직히 그게 우리가 원했던 것이다. 거의 얻어낼 뻔했는데 그들이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무역 상대국들에 대해 90일간 유예한 상호관세 부과 연장 가능성에 관해서는 “우리는 협상할 것이지만, 합의도 할 것이다. 우리가 설정하는 관세는 매우 합리적일 것이고, 그게 협상의 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시장이 자신의 관세 정책에 적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통화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더 많은 식량과 의약품을 공급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의 희토류 협정 최종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이는 최소 3주 이상 지연됐다”고 전했다. 이어 “바라건대 이 협정은 즉시 서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포괄적 평화협정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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