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美재무장관 "성장률 내년 3%로 올릴 것"

  • "매년 적자 1%씩 줄여 트럼프 퇴임 시까지 GDP의 3.5% 수준으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경제성장률을 3%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내년 이맘때까지”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감률(속보치)은 -0.3%(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돼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은 베선트 장관이 미국을 세게 최고의 투자처로 강조함으로써 지난달부터 세계 자본 시장에 등장한 이른바 ‘미국을 팔아라’ 기류를 정면 반박했다고 짚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5’에서 “우리는 세계 기축 통화와 가장 깊고 유동성이 풍부한 자본 시장, 가장 강력한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들로 미국은 세계 자본의 최상위 종착지이고,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여러분과 같은 투자자들에게 미국을 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 투자하기 나쁜 때가 절대 아니라, 특히 미국은 지금 메인스트리트와 월스트리트 양쪽에서 경제적 번영의 새로운 황금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역설했다.
 
월스트리트는 미 뉴욕에 있는 금융 중심부로 미국의 거대한 금융·자본 시장을 뜻한다. 이와 대조적인 의미의 메인스트리트는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즉 평범한 소비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의 실물 경제를 지칭한다.
 
베선트 장관은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혀온 대로 국채 10년물 금리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급등 사태에 대해서는 “많은 레버리지 플레이어들이 매우 큰 포지션을 쌓았고, 불확실성과 충격이 발생하며 시장에서 나갔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가 시도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미국 정부의 신용 위험을 없애는 것이고, 그렇게 하면 금리가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다른 한쪽의 목표는 정부 차입을 느리게 줄여나가며 매년 적자를 1%씩 줄이고, 그렇게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장기 평균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3.5%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일부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언급했듯이, 이번 주중에도 (타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도 앞으로 몇 주 내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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