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 발사…3월 이후 두 달 만(종합)

  •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수발 발사

2024년 9월 18일 북한이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년 9월 18일 북한이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약 두 달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10분께부터 오전 9시 20분께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지난 1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시 즉각 탐지 후 추적했다”며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6일 중거리급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1월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월 10일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발사에 이어 네 번째다.

북한은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는 자제하고 주로 사거리가 짧은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러시아 수출을 염두해 두고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주력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포탄종합생산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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