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0년 역사 총망라…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8'로 한계 넘다

톰 크루즈 사진연합뉴스
톰 크루즈 [사진=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또 한 번 한계를 뛰어넘었다. 그동안 익스트림 리얼 액션의 정수를 선보인 그는 신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통해 배우로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완성해냈다. 12번째로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할 예정이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먼저 30여 년 동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이끌며 '에단 헌트' 역을 연기한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통해 12번째 한국을 찾게 됐다.

톰 크루즈는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다. 뜨거운 환대에 감사하다. 한국에 오는 건 항상 기쁘다. 특히 이 작품으로 한국을 오게 되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내용을 담았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캐스트들이 5년 간 모든 걸 쏟아부으며 찍은 작품"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인으로서) 잘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작품을 끝낼 때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생각하곤 한다. 저를 위해 목표를 만들고 달성하고자 하면 다음 목표가 있고 넘어야 할 다음 산이 있다. 꼭 스턴트만이 아니라 영화 구조나 스토리텔링 등이 다 그러하다. 모든 면에서 전작을 뛰어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미션 임파서블'은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톰 크루즈를 주축으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배우 사이먼 페그 등 '팀 IMF'가 남다른 애정으로 오랜 시간 작품에 임해왔다.
손인사하는 톰 크루즈-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진연합뉴스
손인사하는 톰 크루즈-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진=연합뉴스]

톰 크루즈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잘 이해하고 있는 감독이라며 "능력이 뛰어난 감독이다. 아티스트를 이해하고 그에 맞게 작품을 써 내려간다. 많은 커버리지를 가지고 스토리 텔링 능력도 뛰어나다. 전반적으로 스토리 텔링을 이해하고 있는 분이다. 그런 감독과 함께 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영화는) 결국 캐릭터와 감정 그리고 스토리가 중요하다. 이 작품은 액션 영화기 때문에 규모를 키우고 독특한 액션을 선보여왔는데 스토리와 인물도 매우 중요하다. 저는 '미션 임파서블'은 정신이 따로 있는 작품이라 여긴다. 오히려 이 작품이 우리에게 뭘 보여줄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부심을 느끼는 건 디테일한 레벨까지 인물을 살렸다는 점이다. 인물 별로 고유하게 만들었다. 이 여정을 처음 시작할 때 목표를 세웠는데 그걸 잘 달성해 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 시리즈마다 한계를 뛰어넘는 익스트림 액션으로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끌어냈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지만, 이번 작품은 지난 30여 년간을 총망라하는 액션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톰 크루즈는 직접 비행기 날개에 매달리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등 액션을 선보여왔다.

톰 크루즈는 "저도 위험한 액션 신을 찍을 때 공포를 느낀다. 하지만 저는 도전과 (그로 인한) 부담을 즐기려 한다. 미지의 영역이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오늘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 않나. 이번 작품의 액션 시퀀스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직면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했다. 공중 신, 수중 신 모두 생각보다 어려웠다. 이미 도전적일 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 제작자로서도, 배우로서도 그렇다. 익스트림 액션의 극한에 도전하고 불편한 순간도 있지만 그걸 해냈을 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익사이팅함이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톰 크루즈의 수중 신을 언급하며 그의 연기 열정에 관해 말하기도 했다.

감독은 "무거운 잠수복을 입고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며 연기해야 했다. 카메라 포지션을 잡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촬영할 때도 위험 요소가 많았다. 물론 응급 요원이 '2분 지났다' '4분 지났다'며 알리고 모니터링했지만, 톰 크루즈 본인이 '더 할 수 있다'며 버텼다"고 말했다.

이에 톰 크루즈는 "저는 계속하려고 했는데 감독님은 커트하려고 하더라. 사람들이 내게 '이런 위험한 장면은 어떻게 연기하느냐'고 한다. 저는 일반인을 능가하는 몸과 뛰어난 공간지각능력을 개발했고 연구하여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주역들 사진연합뉴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주역들 [사진=연합뉴스]

이번 작품은 지난 30여 년의 시간을 총망라한 작품으로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이번 작품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마지막 아니냐"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 상황. 톰 크루즈는 "관객들이 그저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 프랜차이즈의 정점인 작품이다. 그 이상은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 관객이 즐기도록 하고 싶다. 저는 영화 만들기를 좋아하고 그게 특권이라고 여긴다. 즐거움을 주는 게 좋은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팀은 한국 관객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다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늘 따뜻하게 맞아주는 팬들과 한국의 문화를 사랑한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사이먼 페그는 "작년에 휴가로도 한국을 찾았을 정도로 이곳이 좋다. 꼭 극장에서 영화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처음 한국을 찾은 헤일리 앳웰은 "정성을 다해 만든 영화를 여러분과 나누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따뜻한 환대와 지속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국내 팬들에게 각별한 인사를 전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다시 한국을 방문해 너무나 의미가 크다. 한국 팬들과 맛있는 음식을 잔뜩 즐기고 가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타잔 데이비스 역시 "정말 많은 사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해 만든 작품이니 즐겁게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시리즈 최초로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전 세계를 누비는 화려한 로케이션과 사상 최대 스케일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5월 17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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