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후 닷새 만에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김용태 의원을 임명했다.
김문수 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에 소극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선결 과제는 전 정권과의 관계 설정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15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소집해 당내 최연소(1990년생) 의원인 김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임명하는 안을 표결에 부쳤다.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결과 전국위원 795인 가운데 551인(투표율 69.3%)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찬성 491인(찬성율 89.1%)으로 가결됐다.
김용태 신임 위원장은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 경기 포천·가평 지역구에서 당선된 초선이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현 비대위 공식 임기인 오는 6월 30일까지로 김 후보와 함께 6·3 대선 체제를 이끌게 됐다.
대선 후보를 김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는 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당 지도부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권 전 위원장은 지난 10일 전격 사퇴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 중 유일하게 '후보 재선출' 의결에 반대하며 소신 행보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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