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조기 총선의 개표가 99% 완료된 상황에서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의 사회민주당(PSD)이 이끄는 중도우파 민주동맹 그룹이 32.7%를 얻었다. 의회 230석 중 최소 81석을 확보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최소 의석인 116석에 미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민주동맹은 소수 정부를 구성하거나 소규모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의회 내 과반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 중도좌파 사회당(PS)은 23.4%, 극우 포퓰리즘 정당 셰가(Chega)는 22.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7개의 소규모 정당이 의석을 차지했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셰가와의 어떠한 협력도 거부한 만큼, 향후 포르투갈 소수정부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친기업 성향 정당인 자유주의 이니셔티브(IL)가 민주동맹의 잠재적 연정 파트너로 가장 유력한 후보지만 IL의 득표율은 4.5%에 불과해 전체 230석 중 과반인 116석을 확보하긴 어렵다.
한편, 이번 선거는 포르투갈에서 3년 동안 세 번째로 치러진 총선이다. 포르투갈 사회당의 안토니우 코스타 전 총리는 2022년 1월 총선에서 국회 과반을 차지하며 강력한 지지를 받았으나, 2023년 11월 국가 계약 관련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실시된 조기총선에서는 루이스 몬테네그루가 이끄는 중도우파 민주동맹(PSD)이 승리했다. 하지만 민주동맹 내각이 출범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몬테네그루 가족 기업의 고액 계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다시 조기총선이 치러지는 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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