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이달 상생위원회 꾸린다...백종원 사재 출연 검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5032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5.03.2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본코리아가 이달 중 상생위원회를 꾸려 가맹점주 간 소통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또 방송 활동 중단을 밝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상생위원회 운영에 개인 재산도 일부 출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점주의 수익 개선과 고객 만족을 위해 점주 주도의 자발적인 협의체 구성을 권장하고, 다수 협의체와 본사 간의 상시 소통 창구로 상생위원회를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회사와 백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계속되자 가맹점주 수익 개선 등을 위해 최근 브랜드별 간담회를 열고 점주를 만나왔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 대표는 이 과정에서 점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상시적인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상생위원회에는 점주들과 본사 직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백 대표도 필요하면 직접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회사 관계자는 "단발성 대화로는 변화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상생위원회를 통해 단순히 의견을 수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문제점을 찾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우리가 (점주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든 그것을 점주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보다는, 점주에게 필요한 게 뭔지 미리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며 "한 분의 점주도 두고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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