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화이트 플라워 케이크’ 등 2종의 플라워 시리즈를 한정 출시했다. 그러나 이 중 화려한 2단 꽃 장식이 올라간 ‘화이트 플라워 케이크’가 실제로는 식용이 아닌 장식물로 구성됐고, 겉면 아이싱조차 없이 띠지로 감싸져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케이크는 4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소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제품의 실물 사진을 공유하며 “띠지 벗기면 맨빵”, “집에서 만든 게 더 낫다”, "이 정도면 소비자 기만이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연예인 마케팅에만 집중하고 제품 퀄리티는 뒷전”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소비자 기만이 반복된다면 불매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투썸플레이스는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해당 제품은 100% 버터크림 케이크로, 크림 무너짐 방지를 위해 전체 아이싱을 생략한 의도적 구성”이라며 “제품 특성은 홍보물에 명시돼 있고, 매장에서도 고객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매장에 방문해 확인해 본 결과, 대부분의 매장에는 해당 안내가 제대로 고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썸은 과거 광고 이미지와 실물 제품 간 차이로 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받은 바 있어, 이번 사안이 단순 해프닝을 넘어 소비자 신뢰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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