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이 프리드라이프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골프장 렉스필드CC, 웅진플레이도시 소유 부동산을 딤보로 대출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웅진은 지난달 25일 영구채를 발행해 마련한 1000억원을 자회사 더블유제이라이프에 투입했다. 더블유제이라이프는 웅진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올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인수 주체인 동시에 투자와 부채를 분리해 웅진의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웅진은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주요 자산을 담보로 대출받는다는 계획이다. 유력한 담보 대상은 각각 골프와 레저 사업을 영위하는 렉스필드CC와 웅진플레이도시 소유의 부동산이다.
특히 렉스필드CC의 부동산의 가치는 약 3000억 원대로 평가 받는다.
매각 가능 자산으로 평가 받는 웅진플레이도시는 엔데믹 이후 빠르게 실적을 회복해 현재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웅진의 자산 담보력과 신용도를 감안할 때 인수 자금 조달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총 인수 금액인 8829억원 중 인수금융을 통해 5000억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금융과 DB금융투자다. IB 업계에서는 해당 거래에 예상보다 높은 수요가 몰리며 오버부킹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거래 종결은 차질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웅진은 국내 상조 1위 기업인 프리드라이프가 현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브랜드 가치와 영업력을 계속 유지하도록 지원하나. 이후 교육, 뷰티, 헬스, 레저 등 계열사가 보유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접목해 시너지를 내고, 수익성 제고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웅진 관계자는 “이달 30일 주식 최종 인수를 마무리한 후 프리드라이프가 웅진그룹에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도록 PMI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며 “웅진은 프리드라이프가 일군 성공적인 운영 시스템을 존중하며 시너지를 더해 더욱 경쟁력 있는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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