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는 23일 지역의 수소 수급 안정화를 위해 광주와 창원 생산기지에 각 1460t, 3650t의 수소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광주, 창원 수소생산기지는 올 1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수소 수요 부족으로 유휴자산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던 가스공사 광주·창원 생산기지는 적극적인 시장모니터링과 수요 발굴 노력을 통해 정상 가동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차 보급 실적과 계획을 전수조사 하고, 공급권역 내의 수소 수요와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광주와 창원의 수송용 수소 수요는 여전히 부족하며 공동구매가 유찰되면서 다 지역 대비 공급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위해 생산기지 가동을 결정했다. 먼저 전라권과 경상권의 대량 수요처를 발굴하고 개별 충전소와 공급계약을 적극적으로 체결해 목표 판매량 수준의 수소 공급처를 확보했다. 또 지난해 10월 폐지 예정이었던 차량충전 수소 제조용 천연가스 요금 할인 기간을 정부와 협의해 3년 연장해 생산 단가 인하 기반을 갖췄다.
올 1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한 가스공사 광주와 창원생산기지의 연 생산량은 각 1460t과 3650t으로, 이는 연간 85만대의 수소승용차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가스공사의 수소시장 참여로 공급권역 내 수소충전소에 전년대비 약 12%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수요부족 등으로 지연됐던 평택 수소생산기지 착공을 위해 사전준비 작업을 착수했다. 평택 수소생산기지의 연 생산 규모는 5475t으로, 2026년 준공이후 수도권역의 수소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수소는 장기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스공사 또한 정부의 친환경 지속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대한민국의 수소 생태계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앞으로도 선도적인 노력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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