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압박 속 中·인도네시아 '경제 협력' 강화 합의

  • 26일 리 총리 동남아·중동 주요국 정상회의 참석 예정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경제 분야 등 양국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25일(현지시간) AFP·AP·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리 총리는 이날 프라보워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전 세계적으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단결과 협력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중국은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들과 협력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다극화된 세계와 포용적인 세계화를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총리는 "모두에게 안전한 평화로운 지역을 만들기 위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양국 간 거래의 양국 통화 결제 시스템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은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을 포함한 원자재 산업의 주요 투자국이다. 인도네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32%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 표적이 된 뒤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하고 있다.

한편, 오는 26일 리 총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 동남아와 중동 주요국 지도자들이 모이는 중국·아세안(ASEAN)·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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