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노피자, '하이프로틴도우' 포스터 이미지 [사진=도미노피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헬시플레저란 건강을 챙기면서 동시에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로, 고단백·저칼로리·식물성 원료 등을 앞세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고단백 도우 제품인 '하이프로틴 도우'를 출시했다. 이 도우는 L 사이즈 기준 두 조각에 달걀 2개에 해당하는 단백질(약 13g)을 담고 있다. 또 국내산 흑미를 비롯해 햄프씨드, 병아리콩, 귀리, 퀴노아, 아마씨, 렌틸콩 등 7가지 곡물이 함유돼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은 점이 특징이다.
뚜레쥬르도 여름 시즌에 맞춰 건강과 청량감을 동시에 겨냥한 제로 아이스티 2종을 새롭게 내놨다. 이번 제품은 단맛은 유지하면서 칼로리를 낮춘 점이 특징이다. 깔끔한 차 베이스에 풍부한 과일 맛, 제로 칼로리를 더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로 아이스티 2종은 쌉싸름한 홍차에 달콤한 납작복숭아 맛을 더한 납작복숭아 아이스티와 상큼한 유자, 깔끔한 그린티를 조합한 유자그린티 아이스티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도 슬로 에이징(Slow Aging)을 콘셉트로 건강 지향형 메뉴를 강화했다. 애슐리퀸즈는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 활용으로 저속노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해 전국 매장에 선보이고 있다. 먼저 유기농 사과 발효식초인 애사비를 활용한 당근 라페와 사과주스, 베리 3종(블루베리·블랙베리·라즈베리)이 들어간 와일드 베리 샐러드, 트리플 베이 훈제오리 스테이크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채소듬뿍 유부 헬시롤’, ‘바질 토마토 연어 스시’, ‘버섯 오트밀 리조또’ 등 식물성 기반 메뉴들도 대거 포함됐다.
매일유업 역시 프리미엄 건강식 레스토랑 '닥터로빈'과 협업해 헬시플레저 트렌드 공략에 나섰다. 양사는 ‘노슈가(No Sugar), 예스비건(Yes Vegan)’을 주제로 음료 3종과 베이커리 3종으로 구성한 컬래버 메뉴를 선보인다. 식물성 음료 대표 제품 '어메이징 오트'를 활용한 바닐라 플랫화이트, 지구라떼, 크리미 인절미라떼는 부드러운 풍미와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단 베이커리 3종(단팥 오트크림빵과 오렌지·샤인머스켓 마리토쪼)은 한남LAB점·흑석점·강서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건강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소비 트렌드가 식음료 산업 전반에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는 물론이고 업계도 건강한 식문화를 지향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신메뉴에서도 ‘건강’이 주된 키워드로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헬시플레저와 관련돼 건강을 지향하는 트렌드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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