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겨냥' 이준석 "'연금·교육·복지' 개혁…올해 나이 40, 기성 정치인과 달라"

  • 사전투표 둘째날…서울 마포 경의선숲길·중앙대·신촌 찾아

  • 거대 양당과 차별화 전략으로 서울 직장인·대학생과 소통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의선숲길공원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의선숲길공원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서울 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2030 청년층 표심을 겨냥하는 '연금·교육·복지' 개혁을 약속하며 거대 양당과 차별화된 전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이 후보는 낮 12시 서울 마포 경의선숲길공원을 찾아 산책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새로운 정치를 한다는 것은 민주화의 선배들이 후세에게 더 좋은 것을 물려주기 위해 각자 투쟁을 했던 것처럼 우리도 미래 세대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연금 개혁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국민연금이 꾸준히 지급될 수 있도록 개혁을 구 연금과 신 연금을 분리해서 하자는 얘기를 개혁신당만 하고 있다. 저는 이제 올해 나이가 40이다. 제가 정치하면서 앞으로 30년, 40년 뒤에도 살아서 제가 오늘 한 선택에 대해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대다수 기성 정당의 정치인 분들은 평균 연령이 국회의원이 58세 정도 된다. 그럼, 이분들은 10년 정도만 폭탄이 안 터지면 된다는 생각으로 선택해도 아무 지장이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30년, 40년 뒤에도 지속 가능해야 하고 그게 바로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의 다음 세대가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지난 TV 토론회에서 언급됐던 간병비를 추가 지급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여유가 없는데 여유가 되는 만큼 한다는 말은 저는 국민들의 건강보험료를 올리겠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 직장 생활을 하시는 분들 너무 잘 아실 것이다. 우리가 월급 받으면 거기서 세금 까고 그다음에 4대 보험료 까고 그다음에 주택담보 대출 까고 나면 우리가 받았던 월급 중에서 과연 얼마나 남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가처분 소득을 많이 남겨서 공덕역에서 회사만 다니는 게 아니라 먹을 것도 좀 먹고 가족들과 회식도 하고 사고 싶었던 물건도 사고 그러려면 우리가 과도한 세 부담이나 4대 보험료 부담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래서 저는 우리가 과감하게 불필요한 복지에 대해서는 삭감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열심히 번 돈으로 누군가가 의료 쇼핑을 하고 있고 나이롱 환자가 된다고 한다면 그것은 정치인이 바로잡아야 하는 행동"이라면서도 "아직도 필요한 곳에 지원을 받지 못해서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에게 갈 돈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학생들이 공부를 더 많이 하도록 만들겠다"며 "이것이 아주 단순한 이야기지만 사실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 가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10년, 몇십 년 동안 교육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자는 이야기가 주류적인 이야기였다"며 "지금까지 교육에 대해서 '위화감을 주지 않겠다', '상처받지 않겠다' 그것도 물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미래에 필요한 것들을 다루면서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열심히 해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소중한 표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후 동작구 중앙대를 찾아 '의혈중앙(義血中央)!' 유세를 한 뒤 오후 7시께 서대문구 신촌에서 집중 유세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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