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리박스쿨' 공세 가열..."'국민의눈'도 댓글조작팀 의심"

  • "전광훈 며느리, '국민의눈' 회원 모집 독려"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관련 보도가 나온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이 붙어 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관련 보도가 나온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이 붙어 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을 하루 앞두고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 관련한 여론조작 의혹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리박스쿨 대표 손모씨와 새로운 연결고리가 확인됐다며, 또 다른 댓글조작 의혹이 있는 조직인 '국민의눈'과 관계가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2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와 손 대표는 2022년 4월 한 극우인사의 추모대회에 함께 참석했다"며 "김 후보는 리박스쿨과 관계성을 어제도 부인했지만, 당일 행사장 영상을 보면 김 후보와 손 대표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신속대응단은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와 손 대표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한 영상을 공개했다. 

정준호 신속대응단 부단장은 "리박스쿨은 또 다른 댓글의혹 조직인 '국민의눈'과도 연관돼 있다"며 "전광훈 목사의 며느리인 양모씨의 유튜브를 보면, 리박스쿨은 '국민의눈' 회원 모집을 독려했다"고 주장했다.

정 부단장은 "'국민의눈'은 '매일 1시간 모니터 가능한 성실한 애국자'를 구한다면서 활동영역으로 '공무 담당자의 불법 행위에 대해 댓글, 전화, 시위, 청원, 고발' '활동 TF팀은 시위팀(현장, 전화, 댓글), 언론팀, 홍보팀'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고 "(이 같은 내용을 봤을 때 '국민의눈'이 또 다른 댓글부대로 의심되는 정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부단장은 "'국민의눈' 대표자들 면면을 보면 리박스쿨 손 대표는 기획운영회장을 맡았고, 김주성 전 교원대 총장과 박인환 교수 등 평소 국민의힘과 함께한 인사들이 대다수"라며 "박 교수와 석희태 소장은 최근 김 후보 지지선언을 했으며, 박 교수는 김 후보 캠프에 참석해 김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득구 단장은 "국가의 미래이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을 이 나라의 기둥으로 성장시켜야 하는데, 우리 국가 예산 연 1조8000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오히려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하는 데 악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리박스쿨 사태를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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