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언론인회, '제 1회 과학문화 둘레길 걷기' 행사 개최

과학기술 문화유산 발굴과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제 1회 과학문화둘레길 걷기’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했다 뒷줄 왼쪽 6번째부터 유장렬 과학기술유공자센터장 허두영 과학언론인회 회장사진한국과학언론인회 제공
과학기술 문화유산 발굴과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제 1회 과학문화둘레길 걷기’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했다. (뒷줄 왼쪽 6번째부터) 유장렬 과학기술유공자센터장, 허두영 과학언론인회 회장[사진=한국과학언론인회 제공]


한국과학언론인회(회장 허두영)는 과학기술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과학기술 문화유산을 발굴하기 위해 3일 경기도 남양주 진접, 왕숙천 일대에서 ‘제 1회 과학기술문화 둘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전직 과학언론인과 과학커뮤니케이션 관련 인사 30여명은 남양주 진접에 있는 이원철 박사의 묘소를 참배한 뒤, 왕숙천을 따라 8km를 걸으며 과학기술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남(羽南) 이원철 박사는 미국에서 유학하며 독수리자리 에타별이 맥동변광성이라는 것을 증명해서 1926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 돌아온 이박사는 연희전문대 교수, 인하공대 초대 학장, 초대 중앙관상대장, 초대 한국기상학회장을 맡아 국내 천문학과 기상학의 기틀을 다졌다.
 
이날 강연에서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관장은 이원철 박사의 생애와 공적을 설명한 뒤 과학기술유공자 묘소에 안내판을 눈에 띄게 설치하는 등 작고한 과학기술유공자의 업적과 발자취를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두영 과학언론인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김구(백범명상로), 이중섭(이중섭거리), 박지성(동탄지성로) 등 위인의 이름을 빌린 거리나 건물이 그리 많지 않은데, 특히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에 훌륭한 과학기술자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대대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행사를 계기로 “‘이원철 길’, ‘우장춘 공원’처럼 과학기술자를 기리는 거리나 기념물을 조성하기 위해 과학언론인회가 앞장서 한국의 과학기술자가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관련 콘텐츠 제작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장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기술유공자센터장은 “큰 공적을 남긴 과학기술자를 기리기 위해 2017년 과학기술한림원이 이원철 박사 등 32분을 과학기술 유공자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과학기술 유공자들이 두루 존경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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