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CEO "서울은 특별한 도시"…세븐틴 에어비앤비 체험도 공개

 4일 서울 용산구 리플레이스 한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왼쪽가 서가연 에어비앤비 컨트리 매니저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4일 서울 용산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왼쪽)가 서가연 에어비앤비 컨트리 매니저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서울은 전 세계 여행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특별한 도시이자 에어비앤비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한국에 에어비앤비의 이야기를 더 많이 알리고 싶어서 직접 오게 됐습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는 4일 서울 용산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체스키 CEO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표한 ‘2025년 여름 업그레이드’ 이후 진행된 글로벌 도시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을 찾았다.

이번 방한은 파리, 베를린, 밀라노, 도쿄 등을 거친 글로벌 순방의 마지막 행선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체스키 CEO의 방한은 2023년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작년 데이브 스티븐슨 최고사업책임자(CBO) 방한에 이어 주요 경영진이 3년 연속 한국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체스키 CEO는 “서울은 지난해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도시 중 하나”라며 “아시아 전체에서 서울로 여행 오는 수요가 가장 많고, 지난해에는 20% 넘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이용자들 역시 국내는 물론 일본, 파리, 태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으로 여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스키 CEO는 이번 방한에서 ‘2025년 여름 업그레이드’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체스키 CEO는 에어비앤비의 새로운 전략으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고객 지원 시스템 도입을 소개했다. 그는 “가장 어려운 문제부터 해결하고 싶었다”며 “고객이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AI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를 영어로 먼저 출시했고, 추후 전 세계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가운데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린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 브라이언 체스키 방한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그룹 세븐틴 멤버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가운데)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린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 브라이언 체스키 방한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그룹 세븐틴 멤버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숙소 예약을 넘어선 새로운 서비스도 소개했다. 체스키 CEO는 “‘에어비앤비 서비스’와 ‘에어비앤비 체험’을 통해 단순한 숙박 플랫폼이 아닌 진정한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K-팝 그룹 세븐틴과 협업한 ‘세븐틴 에어비앤비 체험’이 최초로 공개됐다. 에어비앤비 오리지널 시리즈의 일환으로, 세븐틴 멤버들이 직접 호스트로 참여해 글로벌 팬 60명을 초청했다. 

체험 공간에는 수십 개의 거울로 꾸며진 ‘캐럿터널’과 로즈쿼츠 색상의 커스텀 자켓을 꾸밀 수 있는 ‘세븐틴룸’ 등이 마련됐다. 팬들이 세븐틴의 데뷔 10주년 축하 메시지를 녹음할 수 있는 녹음 스튜디오도 마련됐다.

이번 체험은 4일 단 하루 동안만 진행된다. 체스키 CEO는 “세븐틴의 글로벌 투어 일정에 맞춰 주요 도시에서도 세븐틴 테마의 에어비앤비 체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협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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