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민에게 공직자 추천 받는다…李 "국민 주도권 행사 첫걸음"

  • 강유정 대변인 "일주일간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 진행"

  • 인사처 홈페이지·대통령 SNS 계정·이메일 통해 참여 가능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2차 태스크포스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2차 태스크포스(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장차관 등 주요 공직자 인선과 관련해 국민으로부터 직접 추천을 받기로 했다. 대선 후보 당시 이 제도를 공약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이 국가 운영 주체로 주도권을 행사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정부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이 프로젝트는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인사 추천 제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집단 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일하는 진짜 인재를 널리 발굴하겠다"며 "이번 인사 추천 대상은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공직자 추천에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거나 이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 이메일(openchoice@korea.kr)로 쪽지나 편지를 보내면 된다.

강 대변인은 "접수된 인재 정보는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되고, 추천 인사들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과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며 "이재명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추천 시스템으로 국민을 섬기는 진짜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각계각층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숨은 인재, 국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된 유능한 인물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이번 국민추천제는 인사 절차의 변화를 넘어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가 돼 주도권을 행사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검증을 거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참된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은 '능력, '청렴함', '충직함'이 될 것"이라며 "주요 공직자 국민추천제를 활성화해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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