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폰 "신제품 앞세워 사업 영역 넓힐 것"

  • 골프 퍼팅방향 지시장치 개발...골린이 환영

  • 기보 "재도전 재기지원 기업 우수 사례"

엄현덕 아이디폰 대표 사진아이디폰
엄현덕 아이디폰 대표 [사진=아이디폰]
아이디폰은 군·경 지휘부에 납품할 영상전송장비 등을 제조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재도약에 성공한 아이디폰은 골프 퍼팅방향 지시장치 개발에 성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1일 기보에 따르면 아이디폰의 주력 제품인 영상전송장비는 어떤 환경에서도 성능 구현을 방해 받지 않게 방진·방수 등 충격에 강하도록 설계됐다. 내구성을 증대시켜 기술적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게 기보 측 설명이다. 

아이디폰은 영상전송장비를 해군군수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에 납품해 2022년 매출 11억9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4억1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한때 운영자금 부족으로 2017년 2월 기보 대위변제가 발생하는 등 고난의 시기는 있었지만 꾸준한 기술개발 투자와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기보 구상채무를 분할상환해 조기채무 완제에 성공했다. 

엄현덕 아이디폰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상장비 제조기술과 업계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아이템인 골프 퍼팅방향 지시장치 개발에 성공해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이 제품은 중력과 회전추 원리를 이용해 자동으로 퍼팅 방향을 안내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골프 초보자도 그린 경사도를 인지할 수 있어 캐디 도움 없이도 퍼팅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엄 대표는 이 제품을 앞세워 골프 종주국인 영국에서 발명 특허를 받았다. 

엄현덕 아이디폰 대표는 "앞으로는 골프 퍼팅방향 지시장치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국내외 총판을 담당할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판매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디폰은 작년 4월 이 제품에 대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기보에서 재도전 재기지원보증을 지원받았다. 기보 측은 "채무 분할상환 이후 생산 능력 향상과 우량 거래처 발굴을 통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며 "재도전 재기지원 보증 지원의 우수 사례"라고 소개했다. 

기보가 실시하는 재도전 재기지원 보증사업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보의 단독 채무자가 별도로 영위하는 기업에 대해 채무 조정과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보증 상품이다. 기존 채무의 75~90% 감면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지원 한도는 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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