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가 후손인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필동 임면수 평전’의 저자인 박환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전 수원대 교수)에게 수원포럼 강의와 북 콘서트를 제안했다. 박 이사장은 수원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평전과 김세환 평전, 신흥무관학교, 최재형, 수원삼일학교 등을 집필한 역사학자이다.
이 시장은 11일 집무실에서 박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수원독립운동가의 길 추진위원회’와 관련 “먼저 수원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평전을 처음으로 출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덕망 높으신 이사장께서 추진위원회에 참여해 주셔서 너무 기쁘다”고 했다.
이어 “공직사회와 수원시민이 독립운동가인 임면수·김세환 선생을 알 수 있도록 수원포럼에서 강의를 해달라”며 “임면수 평전 북 콘서트도 시민과 함께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8.15 광복절 전에 김세환 선생 서거 80주기를 맞아 김세환 평전도 출간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이상설 선생 등과 관련해 직접 쓴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독립운동가의 길을 가다)’라는 책에 사인을 해서 이 시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임면수 선생의 생일인 지난 10일 책을 출간한 박 이사장은 11일 오전 수원올림픽공원 임면수 선생 동상에 평전을 헌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준 시장은 3.1운동 전인 1914년 우리나라 최초의 망명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 정통령을 지낸 보재 이상설 선생의 후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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