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원내대표 퇴임 "차기 지도부 민생 경제 회복 완성해야…당 대표 출마는 고민 중"(종합)

  • 국회서 고별 기자 간담회

  • "국민과 함께한 고난의 대장정…파란만장한 시간"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정권 교체 이룬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서 퇴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서 퇴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퇴임을 앞두고 차기 원내 지도부를 향해 "꼭 처리해야 할 개혁 입법과 민생 경제 회복 과제를 반드시 완성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 대표 출마에는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될 부분들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고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을 "국민과 함께한 고난의 대장정"이라며 "다사다난하고 파란만장한 질풍노도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차기 지도부가 민주당과 함께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힘을 다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당내 친명계(친이재명계) 지지를 받으며 단독 입후보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4월에는 이 대통령이 대권 도전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자 당 대표 직무대행을 겸임했고, 대선 기간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1년간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 규명,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등을 이끌었다며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윤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당연히 국민과 함께, 국민 명령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 교체를 이룬 것"이라며 "윤석열 파면은 필연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오만과 독선의 폭주를 멈추라는 엄중한 명령을 모조리 무시한 채 국민을 배신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 지도부에는 "대한민국을 또 한번 지켜낸 위대한 국민과 함께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는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당권 도전 계획과 관련해선 "주변에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새 정부 과제, 민주당의 과제, 또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한 것에는 "특검 추천을 위한 명단을 확인한 상태"라며 "대통령실에서 추천 의뢰가 오면 바로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임기가 13일까지인 만큼 바로 후보 추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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