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넷플릭스는 서울 동대문구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K-콘텐츠 글로벌 더빙 워크샵'을 열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현재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국가와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 지역, 미국에서도 더빙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더빙 역사가 100년 정도 이어졌다. 브라질과 멕시코에서는 키즈 콘텐츠부터 성인 실사 작품까지도 더빙 시청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더빙의 선호는 문해력보다 '문화적 습관', '언어 구조', '미디어 소비 방식' 등 요소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작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크리에이트 가이드라인(artistic guideline)'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현지 언어에 부합하는 대화 각색, 캐스팅, 립싱크 등 기준을 제시해 현지 문화 요소를 살리는데 집중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 가이드라인을 전 세계에 공유해 각 언어의 문화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넷플릭스는 더빙 콘텐츠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늘어났고, 더빙 콘텐츠를 일종의 '라디오'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넷플릭스 측은 "더빙이 화면 해설과 함께 제공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언어 장벽 없이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어 더빙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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