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확실성 속 관망…환율 1360원대 소폭 하락

  • 환율, 3.8원 내린 1360.0원 개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36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8원 내린 136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363원대까지 고점을 높이다가 이내 하락해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중동 군사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대화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소폭 안도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간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 조건으로 핵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있으며, 제3국을 통해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중동 및 유럽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터뷰에서 "그들(이란)은 거짓말하고 속이고 미국을 함께 엮는 가짜 회담을 계속하고 싶어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상황 등을 이유로 캐나다 캘거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개장 직전 전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2% 내린 98.204를 나타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에도 국내 증시 호조와 커스터디 매도 물량에 1350원대 후반 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은 달러 움직임을 쫓아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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