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글로벌 수익, '동남아 삼인방'이 책임

  • 디지털·리테일·기업금융 삼각축 전략 성과

  • 2030년 글로벌 순익 비중 25% 목표

정진완 우리은행장왼쪽이 지난 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우리은행 폴란드 지점에서 마테우슈 오르딕 부지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정진완 우리은행장(왼쪽)이 지난 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우리은행 폴란드 지점에서 마테우슈 오르딕 부지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디지털 전환–기업금융–리테일 강화'의 삼각축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남아 3대 법인은 전체 글로벌 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며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폴란드 바르샤바를 기점으로 금융 영토를 확장하며 동유럽 금융벨트 구축도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 등 3대 법인이 글로벌 전체 순이익 중 차지하는 비중은 43%다. 글로벌 순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동남아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셈이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우리소다라은행은 모바일뱅킹을 전면 개편해 기업 대출의 절반가량을 현지 기업이 차지할 정도로 높은 현지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외국계 은행 최초로 ‘태국 QR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경을 넘는 실시간 결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캄보디아우리은행은 모바일·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고도화하고 현지 배달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하며 디지털뱅크로의 빠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전략시장으로는 폴란드를 낙점하고 국내은행 최초로 바르샤바에 지점을 열었다. 우리은행은 2030년까지 글로벌 순이익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동남아 3대 법인에 대한 추가 증자와 현지화 전략, 인수합병(M&A) 등 다각적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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