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금융 개방 조치를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중동 불안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40포인트(0.04%) 오른 3388.81, 선전성분지수는 24.16포인트(0.24%) 상승한 1만175.5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4.59포인트(0.12%), 4.79포인트(0.23%) 오른 3874.97, 2054.73에 문을 닫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열린 상하이 루자쭈이 포럼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국제화와 위안화 외환선물 거래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8대 금융 개방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은행간 시장 거래 보고서 데이터베이스(DB) 설정 △디지털 위안화 국제 운영 센터 설립 △개인 신용 보고 기관 설립 △상하이 역외 무역 개발 지원 △자유무역 역외 채권 개발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가 상승을 주도했고 국방, 가전, 은행 업종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화양신차이(華陽新材), 닝보윈성(寧波韻升) 등 희토류 관련주는 대거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조정을 받았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다웨이구펀(大為股份), 위안제커지(源傑科技), 신위안웨이(芯源微),톈더위(天德鈺) 등의 상승폭이 컸다.
중동 긴장 고조에 홍콩 항셍지수는 1.12% 급락한 2만3710.69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향해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하며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 작전까지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오토(리샹)은 4% 넘게 밀렸고, 기술주 메이투안과 알리바바는 각각 3.48%, 2.26% 하락했다. 반면 중국 최대 보석업체 저우다푸는 3%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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