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SSD 가격 20%↓…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출 급감

  • 재고과잉 및 AI 생산 차질

  • SK하이닉스 낙폭 가장 커

사진트렌드포스
[사진=트렌드포스]
재고 과잉과 고객 주문 감소로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의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eSSD의 ASP는 약 20%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생산 차질과 북미 지역의 지속적인 재고 과잉으로 1분기 eSSD 시장이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SSD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1분기 eSSD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34.9% 줄어든 1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위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56.8% 급감한 9억9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eSSD 업체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AI 인프라 고객들의 전략적 조정에 기인한 것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0.5%포인트 하락한 20.8%로,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확대됐다.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비교적 완만한 감소세(27.3%)를 보이며 8억5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1.9%포인트 상승한 17.9%로 SK하이닉스를 바짝 추격 중이다.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의 신형 칩 출하가 본격화됨에 따라 북미 지역의 AI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도 데이터센터 저장 용량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eSSD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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