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2040년 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은 지난 5월에 공개 모집된 시민 대표로, 시는 다양한 연령 및 지역을 고려해 일반시민 86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총 5개 분과(교통ᐧ도시ᐧ문화복지관광ᐧ민생안전ᐧ환경생태)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인사말, 시민계획단 위촉장 수여, 기념 촬영, 이재수 강원대 교수의 ‘도시기본계획의 이해’ 강연, 고양시 도시기본계획 수립 현황 설명 등이 진행됐다.
이후 교통ᐧ도시 등 총 5개 분과별로 시민이 생각하는 고양시 미래상 도출을 위한 토의가 이어졌다.
이러한 계획 수립에 시민계획단이 참여함으로써 시정의 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발대식 인사말에서 “고양시의 미래상은 행정 중심의 일방적인 계획 수립이 아닌 시민의 능동적인 참여로 비로소 그려질 수 있다”며 “참여한 시민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로 고양시가 역동적인 도시로 변화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시민계획단 회의는 이번 1차 회의를 포함해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세차례의 시민계획단 활동 이후 2040년을 목표로 하는 도시기본계획의 미래상과 미래 비전을 도출한 뒤 주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행정 절차 등를 거쳐 연내로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고양시는 지난 19일 원당 상가지역(호국로 790번길 일원)의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 조성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 구간은 고양시청, 원당시장, 원당역 등 행정·상업·교통 기능이 밀집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보행 인프라가 열악하고,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해 시민들의 보행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고양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주요도로 및 이면도로 보행 환경 개선 △대중교통 노선체계 개선 △주차환경 개선 등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 개선을 통한 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체계 개선 사업은 단순한 도로 정비가 아닌,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 회복을 위한 조치로, 교통체계 개선안에 대해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 구축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경제도 함께 활성화돼 원도심의 매력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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