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위성락 실장은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나토 정상회의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순방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하는 등 중동 정세가 급변하자 대통령실은 결국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22일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그간 이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 왔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이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시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초청국 자격인 한·일 정상 모두 올해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시바 총리 대신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을 나토 정상회의에 파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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