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장군 일광읍에 위치한 신평소공원이 13년 만에 새 옷을 입었다.
기장군은 24일, 지난해 11월부터 약 7개월간 추진해온 신평소공원 재정비 사업을 완료하고, 새 단장을 마친 공원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원 내 노후화된 배 조형물과 데크, 난간 등의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고, 경관 조명과 조망 공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보다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공간을 전면 정비했다.
특히 공원 내에는 ‘정동일출선’ 표시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군은 이 표시를 통해 동해안 일출의 정통성과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조명할 계획이다.
주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근 주민 김정순 씨(68)는 “예전에는 낡고 위험해서 산책하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가족들과 저녁 산책도 부담 없이 할 수 있게 됐다”며 “공원이 밝고 안전해진 것이 제일 반갑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이번 정비를 계기로 신평소공원을 지역의 대표 명소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신평소공원이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시설물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해, 누구나 찾고 싶은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장군, 어촌축제 ‘문오성 WEEK’ 개최

기장군은 오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일광읍 문동방파제 일원에서 ‘문오성 WEEK’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동·문중·칠암·신평·동백 등 5개 어촌마을을 아우르는 이번 행사는 ‘문동생활권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어촌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는 마을 일상을 담은 전시 ‘VIEW: 문오성’, 다시마·미역·쪽파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의 ‘원물식담’, 바닷가 식물을 그려보는 드로잉 클래스, 해안 걷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
또한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특산물 판매부스가 열리고, 관람객과의 교류도 이어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일부 체험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문오성 WEEK를 통해 지역 어촌이 활력을 되찾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장군, 풍산 이전 ‘결사 반대’...대책 TF 구성해 전방위 대응 나서

기장군이 방산업체 ㈜풍산의 장안읍 이전 움직임에 정면 대응에 나섰다.
기장군은 지난 23일, 풍산 이전과 관련해 정종복 군수를 단장으로 한 ‘대책 TF팀’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TF는 군청 17개 관련 부서와 5개 읍면이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됐으며, 지난 20일 조직을 마쳤다. 이는 부산시가 19일 기장군에 풍산 이전 관련 의견 협의 공문을 발송한 직후 이뤄졌다.
기장군은 “지역과 주민을 배제한 일방적 통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 것.
23일 오전에는 군청 브리핑룸에서 TF팀 1차 회의가 열렸다. 향후 환경, 교통, 안전 등 각 분야별로 개별 법령 저촉 여부와 기장군에 미치는 영향을 전방위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기장군은 “주민 수용성 없는 풍산 이전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장안읍 주민을 포함한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종복 군수는 “풍산 이전은 기장군의 존립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법적·행정적 대응은 물론, 주민 뜻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건강 챙겨YO”...일광읍, 돌봄가구에 맞춤형 건강물품 지원

기장군 일광읍이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지원에 나섰다.
일광읍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3일, 1인 고위험 가구와 거동불편 가구 등 40가구를 대상으로 건강물품을 지원하는 ‘건강 챙겨YO’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 함께돌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전 상담을 통해 각 가구의 건강·돌봄 욕구를 파악한 뒤 필요한 물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지원 품목은 온열찜질기, 스트레칭 밴드, 롤러 마사지기 등 신체활동 증진 물품과 함께, 치매 예방 학습지, 컬러링북, 콩나물 재배기 등 인지저하 예방을 위한 도구까지 총 15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캘리그라피 액자, 파우치 등 지역 주민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정서지원 물품도 포함됐다.
특히 간호직 공무원이 직접 대상 가정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사용법을 안내하며, 동시에 혈압·혈당 측정 등 건강 체크를 실시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김강현 일광읍장은 “몸과 마음의 돌봄이 모두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지역 돌봄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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