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상하이시, 문화관광 산업 동반 성장 위해 맞손

  • 25일 '문화관광 교류 및 협력 활성화' MOU 체결

서울시와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은 지난 25일 오후 2시 중구 중국비자신청서비스센터에서 ‘문화관광 교류 및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은 지난 25일 오후 2시 중구 중국비자신청서비스센터에서 ‘문화관광 교류 및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중국 상하이시가 문화관광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상하이시 문화여유국과 ‘문화관광 교류 및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상하이시가 2014년에 우호 도시 관계를 맺은 이후 관광 분야에서 양 도시 간 처음으로 이뤄진 공식 협약이다.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한중 관광 교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양국의 관광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는 문화관광 산업 협력, 공동 관광 마케팅, 관광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대표단 및 언론 교류 지원, 정책 및 정보 공유 등 5개 주요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로써 올가을부터 ‘한중 환대 주간’ 공동 개최를 비롯해 양국 관광 콘텐츠 기업 간 연결 프로그램, 로컬 관광상품 공동 개발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112만 명으로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387만 명)의 2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인의 중국 방문도 66만 명에 달해 상호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주말을 이용한 ‘속성 여행’이 인기다. 서울에서는 감성카페나 피부클리닉을, 상하이에서는 디즈니랜드나 지역 맛집 등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상하이의 한 중국 여행 플랫폼(OTA) 관계자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후기가 중국 SNS에 다시 확산하면서 중국 현지인들이 한국인의 여행 코스를 따라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라며 “이처럼 도시 간 경험 공유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가 관광산업 전략을 공유하며 중장기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과 상하이의 이번 협약은 양 도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함께 키워나가고자 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양 도시가 가장 먼저 글로벌 관광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실무 교류뿐만 아니라 공동 사업 등 체계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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