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27일 DL이앤씨에 대해 건설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확산 수혜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22%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정 투입, 부실 PF 현장에서의 자금 회수에 힘입어 건설 경기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 중심의 SMR 확산 가능성 높아진 만큼 회사가 전략적 투자한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 지분 가치 재평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3년 1월 엑스에너지에 약 2000만달러(약 250억원)를 투자해 지분 약 2%를 확보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엑스에너지의 Xe100 모델은 뉴스케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미국 NRC(원자력규제위원회)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며 "Xe-100에 대한 NRC 건설허가 검토 결과는 2026년 말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 업황에 대해서는 "건설 수주 반등이 기대되던 2015~2016년과 유사하다"며 "당시 금리 인하, SOC 예산 증가, 수도권 주택 공급 물량 감소했으며 시차를 두고 수주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조달 금리 수준과 국내 주택 사업의 확장성 면에서 과거 수준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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