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오름세가 가파른 가운데 다음 달 약 4만700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정부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건설사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에는 전국 53개 단지에서 4만6707가구가 공급돼 이번 달(2만4459가구)보다 91.0% 증가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으로는 2만9022가구가 청약 시장에 나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1891가구(41%), 지방은 1만7131가구(59%)로 집계됐다.
수도권 중 서울에서는 분양가상한제로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잠실 재건축 최대어인 잠실르엘(216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성동구 오티에르 포레(88가구), 서초구 월드메르디앙 서초(28가구)도 청약을 준비 중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374가구(35.7%), 부산 4521가구(15.6%), 충북 4410가구(15.2%), 경남 2270가구(7.8%) 순으로 공급 물량이 많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하반기 본격적인 분양시장이 개장했다"며 "특히 진접, 왕숙, 장항 등 공공택지 및 3기 신도시 본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들은 실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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