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2%포인트 넘게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2%포인트 이상 상승해 시총 1위와 2위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56조3622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2527조4882억원)의 14.10%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207조8446억원으로 8.22%의 비중을 점유했다.
이날 두 기업의 코스피 시총 비중 차이는 5.88%포인트로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삼성전자 현 시총의 58.32%에 육박했다. 연초와 비교해보면 코스피 시총 비중 차이는 절반 수준이다. 지난 1월 2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 비중은 각각 16.24%(318조원), 6.35%(124조원)로 두 기업은 9.89%포인트 벌어졌다. 연초 이후 코스피 비중에서 삼성전자는 2%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2%포인트 가량 상승해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지난 23일 한때 13.93%까지 떨어지며 14%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이후 8%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총 격차 축소는 SK하이닉스의 상승세와 함께 시장 내 신흥 주도주의 부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방산'을 대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과 두산에너지빌리티 등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의 상대적 비중이 희석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훈풍으로 견인된 엔비디아발 호재와 외국인투자자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내 최대 수혜주로 부상한 한편 삼성전자는 D램 시장 실적 부진 여파 등 상대적으로 박스권 내 주가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크지는 않은 상황으로 하반기에도 현 주가 레벨에서 박스권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최근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상 부담의 경계에 와있지만 하반기 높은 실적 전망치와 외국인 수급 측면의 기대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하반기 상황이 일부 반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및 실적의 걸림돌로 작용한 HBM 품질 승인 이슈 등의 우려는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성과 하반기 수요 불확실성 우려 등에도 주가에 선 반영된 부분은 이미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56조3622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2527조4882억원)의 14.10%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207조8446억원으로 8.22%의 비중을 점유했다.
이날 두 기업의 코스피 시총 비중 차이는 5.88%포인트로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삼성전자 현 시총의 58.32%에 육박했다. 연초와 비교해보면 코스피 시총 비중 차이는 절반 수준이다. 지난 1월 2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 비중은 각각 16.24%(318조원), 6.35%(124조원)로 두 기업은 9.89%포인트 벌어졌다. 연초 이후 코스피 비중에서 삼성전자는 2%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2%포인트 가량 상승해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지난 23일 한때 13.93%까지 떨어지며 14%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이후 8%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시에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훈풍으로 견인된 엔비디아발 호재와 외국인투자자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내 최대 수혜주로 부상한 한편 삼성전자는 D램 시장 실적 부진 여파 등 상대적으로 박스권 내 주가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크지는 않은 상황으로 하반기에도 현 주가 레벨에서 박스권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최근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상 부담의 경계에 와있지만 하반기 높은 실적 전망치와 외국인 수급 측면의 기대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하반기 상황이 일부 반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및 실적의 걸림돌로 작용한 HBM 품질 승인 이슈 등의 우려는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성과 하반기 수요 불확실성 우려 등에도 주가에 선 반영된 부분은 이미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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