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삼척시가 2025년 상반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에서 당초 목표액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시민과 향우들의 깊은 애향심이 지역 발전에 든든한 초석이 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전국적인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열기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척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총 1792건, 2억 64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2억 4200만 원 대비 109%를 초과 달성한 수치이다. 이러한 놀라운 성과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아끼지 않은 향우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향우들이 삼척의 발전을 염원하며 보여준 뜨거운 성원은 제도의 취지를 더욱 빛내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주목할 만하다. 기부자들에게 제공된 답례품은 약 6200만 원 상당의 삼척 지역 특산품으로, 이는 삼척의 우수한 농·특산물과 풍부한 관광 자원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답례품 제공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 생산품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삼척시는 모금된 기부금을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기금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공모전은 2026년에 시행할 수 있는 소규모 단년도 사업을 중심으로, 일반기부 및 지정 기부 분야에서 기금 목적 사업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부금의 사용처를 명확히 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역 발전 사업을 추진하여 기부의 가치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시민과 향우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 덕분에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부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삼척의 발전을 이끌고, 더욱 많은 분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해해경, 중학생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 실시… "3분의 기적" 체험으로 생명 지킴이 양성

생명을 구하는 '3분의 기적'을 중학생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웠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둔 지난 3일, 동해시에 위치한 광희중학교를 방문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해양경찰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찾아가는 물놀이 안전 교실'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요령을 익히도록 구성되었으며, 단순한 이론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의 역할극(모의 훈련) 방식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교육의 핵심은 심폐소생술(CPR)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직접 실습을 병행하여 학생들이 위급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기르고, 생명 구조 활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직접 마네킹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체득했다.
또, 교육 과정에서 실제 해양 사고나 일상 속 위급 상황 사례를 함께 소개해 관련 직업군의 역할과 중요성을 체감하게 했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해양경찰, 응급의료, 간호, 소방 등 관련 직업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조기 진로 탐색의 기회도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동해 해양경찰 관계자는 "이번 응급처치 교육이 학생들에게 이타심과 책임감을 키우고, 지역 사회의 응급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릉해경, 연안 안전사고 예방 총력… 위험 예보제 '관심' 발령

강릉해양경찰서가 해수욕장 개장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연안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위험 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며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관심' 단계는 이달 4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위험 예보제는 연안 해역에서 기상 악화나 자연 재난 등으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거나 실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그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관심', '주의보', '경보' 등 단계별로 지정·운영하는 제도이다. 강릉해경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연안 사고 예방과 인명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다양한 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연안 해역 사고의 대부분이 구명조끼 미착용, 안전 수칙 미준수 등 개인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국민 스스로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연안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릉해경은 강릉시와 양양군의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맞춰 경포, 주문진, 하조대 등 관내 해수욕장 및 연안 해역에 대한 육상·해상 순찰과 안전계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해수욕장 물놀이객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경비함정, 구조대 구조정, 파출소 연안 구조정, 수상 오토바이 등 구조 장비를 증강 배치하여 구조 즉응 태세를 유지한다.
아울러, 강릉과 주문진에 위치한 파출소 2개소 외에도 동산, 금진 출장소 2개소를 24시간 상시 운영하며 관할 전역에 대해 빈틈없는 안전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안 안전 교실'을 운영하고, 버스터미널 및 KTX 등 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한 구명조끼 착용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홍식 강릉해양경찰서장은 "성수기 국민들이 강릉과 양양의 아름다운 바다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완벽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음주 후 수영 금지 등 기본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양양 남애리 해상서 70대 여성 익수 사고 발생…해산물 채취 중 숨져

강릉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양양군 남애리 인근 해상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던 70대 여성이 익수 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강릉해경에 따르면, 익수자 A 씨(70대, 여)는 이날 오후 일행들과 함께 양양군 남애리 해변 인근 해상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중 해상에 엎드려 있는 것을 일행이 발견하여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강릉해경은 즉시 주문진파출소 해안순찰팀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해안순찰팀은 119구급대와 함께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후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도 끝내 사망했다.
강릉해경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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