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이재명 대통령의 채무 탕감 정책과 관련해 “열심히 산 국민만 바보가 되는 나라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성실하게 채무를 갚은 분들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라는 말씀을 대통령께 드리고 싶다”며 “그동안 성실하게 일하고 아끼면서 이자까지 꼬박꼬박 갚은 분들 입장에서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 역차별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열심히 빚 갚은 사람만 바보 됐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를 아셔야 한다”며 “지금 새 정부가 추진하는 방식의 채무 탕감 정책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면 형평성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이 처리한 32조원대 2차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정치적 계산에 따른 재정 폭주”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32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여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했다”며 “‘묻지 마 추경’은 사실상 ‘독재 예산’이며, 민주당은 협치의 책임을 스스로 저버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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