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방미' 여한구 통상본부장, 美USTR 만나 상호관세 유예 연장 논의

  • 철강·車 관세 완화도 촉구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미국무역대표부USTR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기한(8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미 협상 수장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일주일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해 실리 극대화를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섰다. 

여 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한국 측 입장과 한·미 간 상호 호혜적 제조업 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한 한국 정부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면담에서 여 본부장은 양국 간 긴밀하게 연계된 상호보완적 산업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최종 합의안에는 자동차, 철강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양국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간 '선의'에 기반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함께 상호 입장 차이를 더욱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 8일 종료될 예정인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하는 호혜적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그간 양국이 쌓아온 견고한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우호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에 기반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안보 책사인 위성락 안보실장도 6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대화 상대방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날 계획이다.

위 실장은 출국에 앞서 방미 협의 의제에 대해 "관세 협상도 있고, 안보 사안도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 일정 논의와 관련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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