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나눔재단 설립 20돌…아동·청소년 220만명 지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도로 2005년 출범

전 계열사 사회공헌 동참…2100억 후원

1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나눔재단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CJ도너스캠프 장학 출신 참가자들과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이 성장사례 토크쇼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CJ그룹]

CJ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재단인 CJ나눔재단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재단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선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재단 활동에 20년 가까이 동참해 온 배우 김나운·윤경호를 비롯해 CJ 임직원 우수 기부자, 봉사자 등 총 10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재단은 20년 여정을 담은 스토리북을 만들고, 공식 누리집에 20주년 기념 페이지도 개설했다. 스토리북과 기념 페이지에선 재단의 연도별 발자취, 철학과 성과,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 감사 손편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CJ 임직원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에서 열린 'CJ도너스캠프 운동회'에서 공굴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CJ나눔재단]

CJ나눔재단은 '교육의 기회가 적어 가난이 대물림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신념에 따라 2005년 출범했다. CJ가 가장 잘하는 '문화를 만드는 일'을 기반으로 지난 20년간 아동·청소년 220여만명을 지원했다. 누적 후원금 규모는 2100여억원에 달한다. 

대표적인 활동은 이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이름을 지은 국내 첫 온라인 기부 플랫폼인 'CJ도너스캠프'다. 재단은 CJ도너스캠프를 중심으로 그룹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한 문화 사회공헌에 나섰다. 전국 4000여개 지역아동센터에서 희망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도너스캠프 누리집에 제안하면, 기부자가 제안 중 선택해 후원할 수 있다. 기부금에 CJ그룹이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일대일 매칭펀드로 나눔의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나눔재단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중간)이 (왼쪽부터) 배우 김나운·윤경호, 류경화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 마스터 멘토, 우수 일반기부자 김수호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20년간 운영한 프로그램은 1만9000여건에 달한다. 2013년 시작한 '창의학교' 사업을 전신으로 하는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는 청소년 문화 창작·체험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1500여개 동아리가 전문가 1700명의 도움을 받았다.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는 지난 8년간 773명이 수료했다.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는 취업취약계층 청년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수료생에겐 CJ그룹 계열사나 동종업계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수료생의 85%에 해당하는 658명이 CJ계열사 등에 취업했다. 

재단은 문화 체험을 지원하는 'CJ도너스캠프 문화제안서', 다문화 인식 개선 교육을 하는 'CJ도너스캠프 문화다양성 교육', 예체능 분야 등 인재를 지원하는 'CJ도너스캠프 장학' 등도 운영 중이다.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은 "재단 철학에 공감하고 활동에 동참해 준 기부자와 임직원,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 덕분에 2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문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