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기술을 활용해 구축한 재난안전 시스템의 실증 현장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실증은 ‘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충북도, 충남도, 대전시, 세종시와 함께 지역·수요처 별 특성에 맞춰 재난 대응 체계를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형태로 추진됐다.
이에 지난해 6월 행안부는 재난안전정보 공동이용협의회를 통해 62개 공공 데이터를 각 지자체에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급기업은 AI·가상융합기술 기반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올해는 개발 시스템을 시증하고 고도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간담회에서는 지자체, 과제 수행기관 등이 참여해 개발 현황과 실증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시스템을 사고·재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기초 지자체까지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이 이어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전 유성온천역 현장 점검에서는 센서와 CCTV로 화재 발생 여부, 군중 밀집 수준을 실시간 감지하고 AI 분석을 통해 대피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을 시연했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와 가상융합기술을 현장에 적용하여 재난 대응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가상융합기술이 재난안전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확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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