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이 인민해방군 창건 98주년을 앞두고 연회를 열어 양국 군의 단결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중국인민해방군창건 98돐에 즈음해 왕아군(왕야쥔) 우리나라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가 전날 대사관에서 연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건강을 축원하고, 존경하는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건강을 축원해 조·중(북·중) 두 나라 군대들 사이의 전투적 친선과 단결, 중국 인민해방군의 끊임없는 강화 발전을 위해 잔을 들었다"고 전했다.
북측에선 김강일 국방성 부상, 박영일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 문성혁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을 비롯해 인민군 장령과 군관들, 북한 주재외교단과 무관단 성원들이 참석했다.
중국은 1927년 8월 1일 공산당 홍군의 난창 무장봉기를 인민해방군의 건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이에 북한은 이날을 계기로 노동신문에 관련 사설을 싣거나 주북 중국 대사관에서 개최된 연회 소식을 보도해 왔다.
북·러 관계 밀착과 맞물려 한때 이상 기류가 감지됐던 북·중 관계가 최근 개선되는 흐름이다. 이달 양국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4주년 기념 연회를 평양과 베이징에서 성대하게 열고, 주빈 격을 회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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