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3차 협상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어떠한 돌파구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것은 거의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 협상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각서 초안 내용이 완전히 상반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이스탄불에서 열린 2차 협상에서 갈등 해결을 위한 제안을 담은 각서를 교환한 바 있다. 이후 7주 만에 재개된 3차 협상에서 양국은 인도주의적 교류를 논의했으나 휴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합의를 보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다음 달 말까지 양국 정상간 회담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먼저 실질적 작업을 마친 다음 정상들이 성과를 확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3차 협상의 결과를 미국과 논의할 준비가 됐다"며 "현재 효과적인 소통 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에 필요성이 제기되면 매우 신속하게 연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중국에서 회동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논의가 없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다는 미국 측의 발표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전장을 러시아 본토로 옮기려고 노력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새로운 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군은 특정 완충지대를 조성하고 나아가 우크라이나의 군사·준군사 시설을 파괴하려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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