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한화솔루션, 2분기 '어닝쇼크'·3분기 적자전환 예상…투자의견·목표주가 하향"

한화솔루션 CI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CI [사진=한화솔루션]


하나증권이 31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2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3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17.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화솔루션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021억원으로 시장이 예상한 1392억원을 27% 하회했고, 지배순손실은 2016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대폭 하회했다. 신재생 영업이익은 1562억원으로 기대치보다 증가폭이 낮았고 주택용 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축소됐다. 

3분기에는 신재생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3분기 영업손실 1604억원을 기록하며 현재 컨센서스인 2401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부자재 관세 영향과 셀 품질 이슈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연간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투자의견도 하향됐다. 하나증권은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을 1105억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하반기 영업이익은 5820억원이다. 

윤 연구원은 "주택용 에너지의 이익 추정치 조정과 모듈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가 전가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 때문"이라며 "주택용 에너지 사업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서 태양광 산업에 제공되는 투자세액공제 혜택(25D) 축소로 시장 규모가 위축되는 데다 TPO(제3자 소유) 시장에서의 경쟁자 출현 가능성,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판매비 증가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듈은 원부자재에 대한 관세, 중국산이 아닌 제품 확보 과정에서 원가 상승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전가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셀 품질 이슈 및 카터스빌 가동 1개 분기 지연 등 영향으로 연간 출하량(9GW→7.5GW)과 AMPC(9000억~1조원 → 7500억원) 가이던스도 모두 하향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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