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소현은 3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쳐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둔 배소현은 올해 15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수걸이 첫 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9월 KG레이디스오픈 이후 11개월 만의 통산 4승.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선 배소현은 7~8번 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선두로 나섰다. 이후 14~15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아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2m가 조금 안 되는 파 퍼트를 침착하게 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올해 KLPGA 투어로 복귀한 성유진은 2타 차 2위였던 16번 홀(파4)에서 2m가량의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고지원과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선두인 이예원은 박지영, 노승희와 함께 공동 5위(최종 합계 15언더파 273)로 대회를 마쳤다.
준우승 고지원의 언니인 고지우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로 대회를 끝냈다. 자매가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올해 상반이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는 7일 제주 사이프러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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