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시간 쪼개기

  • 유 시장, 서해5도..."안보와 관광, 정주 기반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 만들 것"

  • 연평해전 희생자 추모하고 연평부대 장병 격려, 연평 주민과의 소통의 시간 가져

  • 윤호중 장관·조현 장관·구윤철 경제부총리 차례로 만나 인천 현안과 국가 미래 협의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일 섬의날을 기념해 옹진군 연평면을 방문해 연평부대 전방 OP에서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섬의날을 기념해 옹진군 연평면을 방문해 연평부대 전방 OP에서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시장 SNS]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도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섬의 날’을 맞이해서해5도를 안보와 관광, 정주 기반이 공존하는 자립형 도서로 육성해 균형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기파시’로 유명했고 지금은 꽃게생산의 대명사가 된 연평도를 방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연평해전 희생자를 추모하고 연평부대 장병 격려, 그리고 주요 사업장 방문을 하고 연평 주민들과의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 연평 방문은 보물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1500원 요금의 i 바다패스 현장을 찾아 실태를 파악하고 인천시 각 사회단체 대표 100여 명과 함께 여객선 준공영제의 정책체감을 하는 뜻 깊은 일정으로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지난 8일 ‘섬의 날’을 맞아 북방한계선(NLL) 근처에 위치한 군사 요충지로, 연평해전과 포격전 등 남북 충돌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인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 연평도를 방문해 안보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생활기반 시설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썼다.
 
이번 방문은 단순 안보 점검을 넘어 접경 도서가 가진 군사적 전략지역일 뿐만 아니라 생태, 문화, 관광 측면에서도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인천시의 의지를 담았다.

유 시장은 첫 일정으로 평화공원 내 연평도 충혼탑을 찾아 희생 장병을 추모하고,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안보 상황을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사진유정복 시장 SNS
[사진=유정복 시장 SNS]
유정복 시장은 “연평도는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이며, 장병들의 헌신으로 평화가 지켜지고 있다”라며 “지방정부도 국방과 연계해 지역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며 “접경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 시장은 연평 소각시설 설치 현장을 방문했다. 이 사업에는 총 72억 원이 투입되며 기존 노후 폐기물 처리 시설을 철거하고 하루 6.4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1년 4월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공사가 단계별로 진행 중이며 202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총 37억 5000만 원(국비 80%, 지방비 20%)이 투입되는 ‘연평 해상보행로 조성사업’은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이 450m, 폭 2m 규모의 해상보행로에는 중간 전망 데크(38㎡)와 종점 전망 데크(65㎡)가 함께 설치돼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
 
유 시장은 “연평도는 안보의 최전선이자 관광과 생태, 어촌문화가 어우러진 소중한 자산”이라며 “생활기반 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정주생활지원금 월 20만 원 인상 △노후주택 개량 확대 △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등 실질적인 정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상여객 할인제 ‘인천i바다패스’는 도서 관광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도 수립 중으로, 관광·주거·교통·환경을 아우르는 중장기 발전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구윤철 경제부총리 만나 인천 현안 협의
사진유정복 시장 SNS
유정복 인천시장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인천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시장 SNS]
"자신의 SNS 통해 정치 철학은 개인적 인연보다 지역과 국가 발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8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차례로 만나 인천의 현안과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한 협의의 시간을 가졌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인천발 KTX 조기 착공, 광역버스 공공성 강화,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인천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 요청등 시정 전반에 대한 협조와 국가적 과제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조현 장관은 같은 대학 같은 과 동기 동창이고, 윤호중 장관은 17대 국회 입문 동기이고, 구윤철 부총리도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분들로 소통과 공감에 문제가 없어 앞으로 좋은 협력관계가 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인연보다 오직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정치 철학인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정부와 협의하며 일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인천시 주요 현안에 대한 국비 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유 시장은 인천발 KTX 직결 (1142억 원), 광역급행(M)버스(서울 ↔ 인천) 대광위 준공영제 전환 및 국비 지원 (112억 원), 권역(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기본계획설계비 2억 원) 등의 인천시 주요 국비 사업을 건의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간담회에서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정부의 재정지원 △개편 자치구의 원활한 출범을 위한 기준인건비 승인 △北 소음방송 피해주민 피해보상금 지원 △지역현안 특별교부세 지원 등 인천시의 주요 현안 4건을 건의했다.
 
더불어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는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활성화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관 △시도지사협의회장의 국무회의 참여 등 지방정부의 국정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현안을 건의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간담회에서는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국비 확보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의 국제행사화에 따른 협조 등 2건의 국제행사 관련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는 △한중지사 성장회의 △한일지사회의 개최 협조를 요청하며 양국의 지방정부 간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외교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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