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이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의 '재난·안전·보건 통합 시스템'이 국제항만협회(IAHP)가 주관하는 ‘지속가능어워드(WPSP)’ 안전·보건·보안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어워드는 항만 분야에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기후·에너지, 디지털화, 환경보호, 인프라, 지역사회 공헌, 안전·보건·보안 등 6개 부문에서 각 부문별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올해는 전 세계 112개 프로젝트가 출품됐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부문별 상위 3개, 총 18개 프로젝트가 최종 후보로 올라갔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미 두 차례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지역사회 공헌 부문에서 북항 재개발 지역에 시민 수영장과 야영장, 족욕장을 조성한 사례로 수상했고, 2023년에는 인프라 부문에서 ‘건설 골재 재활용 프로젝트’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선에 오른 '재난·안전·보건 통합 시스템'은 부산항의 안전과 보건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전략으로, 장비 운행 중 스마트폰 자동 잠금 장치, 위험지역 접근 차단 시스템, 재난 대응 훈련 시뮬레이션 등 예방부터 대응·회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우수 사례들이 포함돼 있다.
국제항만협회는 이 체계가 재난 관리 역량을 크게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투표는 국제항만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진행되며, 참여자 중 150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톡 채널 ‘부산항만공사 통계’와 BPA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결선 진출은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 노력과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 무대에서 부산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투표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3일 감천항 보안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감천사업소 회의실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신규 개장한 서방파제 계류시설과 하반기 개장이 예정된 3부두 확장 구역 등 감천항 신규 항만시설의 보안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안검토 회의는 유사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항만 보안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감천항은 매년 1만 척 이상의 선박이 드나드는 국가 보안시설로 상시적인 보안 관리가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보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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