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에 발맞춰 항만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활용에 본격 나섰다.
BPA는 18일, 총 30명으로 구성된 ‘BPA AI 추진단’을 공식 가동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경영부사장이 단장을 맡고, 지난 7월 신설된 디지털AI부장과 기획조정실장이 공동 실무반장으로 참여한다.
각 부서별로 배치된 AI 실무관 27명은 전사적 협업 체계를 뒷받침한다. BPA는 단·중·장기 과제로 나눈 ‘2030년까지 AI 추진 전략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은 이미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 환적운송시스템(TSS), 전자인수도증(E-SLIP) 등을 개발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는 재난·안전사고 예방과 기관 경영 등 전 영역으로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BPA, 9월 디지털 혁신 워크숍...AI·ChatGPT 활용 공유

부산항만공사가 오는 9월 5일 오후 1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5층 이벤트홀에서 ‘2025 디지털 혁신 워크숍’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항만 종사자는 물론 지역 대학생·청년, 시민까지 참여하는 공개형 학습·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첫 세션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김병준 이사가 맡아 “앞으로 3년, AI 생존지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물류·항만 산업에서 AI가 이끌 변화를 글로벌 사례와 함께 소개하며 개인과 조직이 준비해야 할 생존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2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페이퍼로지’가 “이기는 기획 with ChatGPT”를 주제로 강연한다.
참가자들은 문서 작성, 아이디어 발상, 데이터 요약, 번역 등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ChatGPT 활용법을 배우며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송상근 사장은 “디지털 기술은 항만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언어”라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부산항은 기술 혁신과 시민 참여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PA는 이번 워크숍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앞으로도 AI, 빅데이터, 스마트 물류 관련 교육·네트워크 행사를 통해 항만 종사자뿐 아니라 지역 청년, 창업가, 일반 시민까지 포용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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