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복당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지난해 12월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확정 판결을 받아 당원 자격을 상실한 지 8개월여 만이다. 이와 함께 당 싱크탱크인 혁신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됐다.
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전 대표 복당을 최종 의결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면·복권 결정에 따라 지난 15일 출소한 지 6일 만이기도 하다. 조 전 대표는 18일 중앙당에 복당 원서를 접수했고, 19일에는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개최됐다. 이어 이날 최고위를 거쳐 복당 절차가 마무리됐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조 전 대표를 복당과 동시에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 지명했다.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혁신정책연구원장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권한대행은 "조 전 대표가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서 당 정책 전략과 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국민과 당원에게 실질적 변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전 대표는 복당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으로 공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25일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당권 도전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새 당 대표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6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뜻도 공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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